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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7 I Left My Heart On You -신다 / 190924 @방

솔로 데뷔에 대한 꿈이 아예 없던 건 아니다. 아니, 사실은 꽤 있는 편이었다. 2013년에 다방을 시작하고, 다방의 활동과는 별개로 늘 마음속에 막연한 희망을 품었다. 그래서 해마다 어떤 게 제일 좋을지, 창고를 뒤지고 곡들을 재곤 했다....

06 Why do I live? -강 / 190716 @지구

나는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것을 좋아한다. 뭔가 떠오르면 말 그대로 편하게 툭 던진다. 그리고 덩그러니 놓인 덩어리를 툭툭 차며 놀다가 나름대로 그것의 성질을 정의내린다. 그렇게 세상이나 정신, 시대나 정서 따위를 관찰하는 것이 퍽 즐겁다. 그런...

05 Gotta be -신다 / 190715 @방

일과 일 사이에 박혀있는 듯한 요즘의 내 인생은 하루에도 열두 번씩 열정과 체념 사이를 왕복한다. 음.. 사실 느낌 상 체념에 더 가깝게 수렴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.. 대중적인 멜로디를 만들고 싶었다. 아니 그전에 대중적인 멜로디란 과연...

04 Little Fight -신다 / 190616 @작은 내 방

5월 30일에 썼던 세 번째 블로그 글 이후, 처음 쓰는 작업기다. 지난 3주는 내게 참 다사다난했다. 6월 4일 오전에는 파주의 어느 한 스튜디오에서 뮤즈온 프로젝트 촬영을 했고 오후엔 가톨릭대학교에서 공연했다. 그 주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은...

03 한쪽 페달만 남은 자전거 -신다 / 190530 @작은 내 방

강희는 올해 EP 작업을 준비하기 시작한 이후로 무수한 곡을 쏟아내고 있다. 거의 대부분이 반쪽짜리 완성본이긴 해도, 그의 글과 멜로디는 늘 훌륭하다. 그러나 이제껏 다방의 메인 편곡자 아닌 편곡자 역할을 해온 나에게는 1절짜리 데모가 꽤...

02 작사는 위험해-강 / 190519 @부천

나는 꽤 속도를 즐기는 편이다. 몸에 붙지 않는 큰 티를 선호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답답한 것을 '매우' 싫어한다. 의지와 상관없이 나를 옥죄는, 나를 답답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(그게 정신적인 것이든 물리적인 것이든 혹은 법규 같은...

01 바래다주는 길 -신다 / 190515 @작은 내 방

몇 년 전, 공항에서 동생을 바래다줬던 기억이 난다. 씩씩한 발걸음으로 게이트에 들어가는 동생 뒤로, 나는 왠지 눈물이 났다. 나는 혹여나 내 모습을 보고 동생도 같이 울까 봐 못생긴 얼굴로 끅끅 울음을 참다가, 동생이 사라지고 난 뒤 그곳에...

00 프롤로그 -신다 / 190513 @작은 내 방

다방이 본격적인 EP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. 나는 평소, 꾸준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기를 쓴다. 이 글을 쓰기 전,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지난달에 휘갈겨 쓴 일기를 들춰봤는데, 글씨체는 물론이거니와 필력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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